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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임단협 파업 ‘가결’
투표 결과 찬성률 70.54%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결국 파업을 가결했다.

올해 파업하면 8년 연속이다. 여름휴가 이후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생산 및 실적에 타격이 예상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지난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전체 조합원 5만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2204명(83.92%)이 투표해 70.54%(3만5477명)가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자 대비 84.06%의 압도적인 찬성률이다. ▶관련기사 13면

노조는 오는 8월 1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광장에서 중앙쟁대위 출범식을 연다. 이어 여름휴가 직후인 13일 1차 회의를 열어 교섭 방침과 투쟁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30일 하루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원 대비 73.6%의 찬성률로 현대차와 연대 파업에 힘을 실었다. 쟁의에 돌입한 이후 노사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짙은 하반기 사업 환경을 고려하면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450원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요구안을 내놨다.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바꾸자는 안도 포함했다. 실제 파업이 시작되면 이 회사의 인기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생산도 차질을 빚게 된다. 노사는 팰리세이드 증산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가 지난 19일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 정찬수 기자/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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