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글로벌 대상 5G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사용자 기대감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국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디지털 콘텐츠 전송 전문 기업 라임라이트 네트웍스가 9개국 4500명 대상 조사한 ‘2019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현황’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5G에 대한 기대감은 75.6%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72.8%), 일본(58.4%)보다 높고 유럽의 영국(68.4%), 독일(60.6%), 프랑스(67.4%) 등 주요 나라에도 앞선 수준이다.
조사 나라 중 인도가 88.2%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81.4%), 이탈리아(76.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사용자 중 5G 기술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은 2.8%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아 5G에 대한 인지도는 한국 사용자가 가장 높았다.
일본은 5G를 모른다는 답변이 28.6%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국내 사용자의 55.7%는 단 하루도 휴대폰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인도(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매일 44.2%의 사용자들이 디지털 음악에 접속하고 있고, 62.2%의 사용자들은 최소 한 주에 한번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스트리밍하고 있다.
64.5%의 사용자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을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조사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세계 평균 49.9%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 사용자의 46.0%는 1년 전보다 온라인에서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더 정보 유출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8%에 불과했다.
김광식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온라인 음악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가 국내 사용자의 일상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면서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장치에서 안전한 고품질 디지털 서비스를 기대하게 됐다”며 “콘텐츠 유통업체들은 고객이 아무런 문제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다운받고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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