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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리콜 대수 현대차 ‘최다’…수입차 중에선 BMW가 1위
- 현대차 리콜 274만대
- 시정률 0%도 291건 달해
- “리콜 지연 벌칙ㆍ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강화해야”
[123RF]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최근 5년간 자동차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9년 6월 자동차 리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는 현대자동차가 273만924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자동차(111만9547대), 르노삼성자동차(94만4277대), 쉐보레(89만5697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선 BMW가 74만6103대로 가장 많았다. 아우디는 31만5115대, 벤츠는 27만5948대였다. 일본 브랜드에선 혼다(14만7727대), 도요타(11만8948대) 순으로 리콜이 많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NF쏘나타’가 ABS·VD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이 장기간에 걸쳐 유입돼 전원부 쇼트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총 51만265대가 리콜 판정을 받았다. ‘그랜저TG’ 역시 같은 사유로 40만5018대가 리콜됐다.

시정률이 0%인 리콜 건도 291건에 달했다. 기아 ‘K5(TF)’는 고압 연료 파이프 연결부의 기밀력 저하로 누유 발생 가능성이 있어 3890대가 리콜 판정을 받았지만, 단 한 대도 시정하지 않았다. 에어백 안전성 문제로 리콜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파사트’ 1269대 역시 한대도 시정하지 않았다.

신창현 의원은 “국회에서 자동차관리법 개정이 지연될수록 피해를 보는 건 소비자들”이라며 “리콜 지연에 대한 벌칙과 피해 발생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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