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붉은 네모 선내).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대만 화롄 북동쪽 이란(宜蘭) 인근 65km 해역서 8일 오전 6시28분께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로이터·AFP 통신, 타이완뉴스 등은 대만기상국(CWB)의 분석결과를 인용해 이날 오전 5시28분 이란 남동쪽 35.5㎞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22.5㎞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5.9로 제시했다.
CWB 당국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대만 전역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타이베이의 고층빌딩이 흔들렸으며 사람들이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했다. 타이베이에서는 1300 가구 이상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타이완뉴스는 각 지역에서 관측된 흔들림의 상대적 강도는 이란 6, 타이베이 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란 지역에서는 열차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대만은 지각이나 화산 활동이 왕성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대만에서는 지난 6일에는 오전 9시 19분과 31분 규모 4.9 지진과 4.5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기도 이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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