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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일본 돗토리(鳥取)현이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 관광 산업이 피해를 보자 동남아시아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히라이 신지(平井伸治) 돗토리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중 현 의회에 관련 비용 2천만엔(약 2억2천790만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의 긴장 상태로 인해 한국인 여행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한국 관련 대응을 하면서 새로운 개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돗토리현에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이 현의 관광 산업은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를 잇달아 단행하면서 돗토리현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로 인해 관광 업계가 휘청이면서 히라이 지사는 지난달 말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피해를 본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돗토리현은 추경 예산으로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돗토리 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동남아 국가들과 돗토리현을 연결하는 전세기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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