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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카카오, 가맹택시까지 대형택시 사업 확대
-카카오-타고솔루션즈와 11인승 대형택시 사업 논의
-카니발로까지 차량 확대 검토
카카오모빌리티 라이언택시 가안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택시를 법인과 개인택시에 이어 가맹택시로 확대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최근 11인승 대형택시 사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택시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는 지난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국내 첫 플랫폼택시 '웨이고블루'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타고솔루션즈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다양한 사업에 대해 논의 중이며, 그 중 하나가 11인승 대형택시"라며 "세부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가맹택시사업자도 카카오의 대형택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며 "현재는 대략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한 단계"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로 사업자로 구성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와 개인택시를 중심으로 대형택시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논의가 마무리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까지 영역을 넓혀 대형택시를 확대 운영하게 된다. 택시가맹사업자란 법인이나 개인택시로부터 택시와 기사를 공급받아 운영하는 사업자로, 서울시 등 지자체로부터 택시운송가맹사업자 지위를 취득해야 한다.

타고솔루션즈의 대형택시는 이르면 올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가 운영 중인 '웨이고블루'의 대형택시 모델로 나오는 방안보다는 연합회와 진행하는 '라이언택시' 브랜드로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타렉스로 알려졌던 대형택시 차종을 카니발로 확대하는 것까지 검토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스타렉스로 차종을 한정짓지 않고 카니발을 LPG 차량으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택시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토부 택시-플랫폼 상생안으로 대형택시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미 타다가 출시 9개월 만에 이용건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대형택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증명됐다는 점도 대형택시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로 해석된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이미 해외에서는 디디추싱, 그랩 등에서 11인승 이상 택시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도 다양한 운송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어 대형 택시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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