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KT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과 제휴로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멀티클라우드는 2개 이상의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고객사는 KT 클라우드만 계약해도 MS 애저(Azure)와 오라클 클라우드 등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 최대 목표는 3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KT는 강조했다.
KT 클라우드는 공공·금융시장 등 분야에 특화됐고 오라클 클라우드는 분석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경쟁력을 갖고 있다. MS 애저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복수 데이터센터(8월 기준 54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글로벌 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게임사는 MS 애저나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해 도입하고, 중요 내부 시스템과 국내 서비스는 KT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도 중요 정보 시스템은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에 수용하고, 해외 이용 시스템은 글로벌 클라우드로 구성할 수 있다.
KT는 MS, 오라클과 기존 전산 시스템(온프레미스)환경에 연동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데이터센터에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거점을 구축해 네트워크와 전산시스템 간 상호 연동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KT는 고객사의 글로벌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 인력 컨설팅도 지원한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고객사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원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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