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11일만에 누적 7000대 돌파
-트림별로 4700만~5160만원 책정
5일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가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아자동차 대형SUV ‘모하비’ 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가 5일 등판했다. 이에 따라 대형 SUV 시장 왕좌를 둘러싼 전쟁이 확전되는 모양새다.
기아차는 이날 인천 중구에 위치한 네스트 호텔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모하비 더 마스터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압도적 주행성능, 최신 편의사양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하비 더 마스터를 공개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디자인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선보인 뒤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동력 성능과 혁신적으로 변화한 디자인을 더한 모하비 더 마스터를 공개했다. 신형 모하비는 특정 능력이나 기술에 전문성을 가지고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 ‘마스터’라는 단어에서 엿볼 수 있듯 정통 SUV의 본질적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을 적용해 프리미엄 대형 SUV다운 힘있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프레임 바디와 전자식 4WD를 결합해 다양한 노면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이 구현된다.
후륜 쇼크업소버의 장착 각도를 변경하고 후륜 서스펜션구조를 개선했으며 바디와 샤시를 연결하는 부위에 고무(바디 마운팅 부쉬)를 새롭게 바꾸는 등 다양한 상품성 개선으로 안정감있고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5일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가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
업계에선 신형 모하비의 출시로 대형SUV 시장의 판도가 다시 한번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쌍용자동차 G4렉스턴과 구형 모하비가 양분하던 대형SUV 시장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등판과 동시에 독주를 시작하며 1강 2약으로 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신형 모하비와 한국지엠 트래버스까지 출시되며,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대형SUV간 격돌이 예상된다.
기아차는 신형 모하비의 성적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래 5일만에 누적계약대수 5000대를 넘어선 모하비는 이달 4일 7000대 선까지 돌파했다. 비록 팰리세이드가 사전계약 하루만에 기록한 3468대에는 못 미치지만, 구형 모하비 역시 신차 출시 예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434대가 판매되는 등 수요층이 두텁다.
가격은 변수다. 신형 모하비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플래티넘 트림 4700만원, 마스터즈 트림 5160만원부터이다. 3000만원대 중반에서 시작하는 팰리세이드나 G4렉스턴보다 1000만원 가량 비싸고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트래버스(4520만~5522만원)보단 200만~3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통 SUV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멀티미디어와 최신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최고의 프리미엄 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며 “최고의 상품성과 품질을 추구하는 국내 대형 SUV 고객 분들께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