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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임 20%는 분만 성공…남녀 시술자 비슷 “누구탓도 아니다”
김승희의원, “난임부부 시술 접근성 개선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이를 못 낳는줄 알고 노심초사하며 조심스럽게 이런 저런 시술을 해본 부부 10쌍 중 2쌍은 아이를 낳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자의 성비는 남녀 비슷했다.

애국자와 애국자의 아기 [123RF]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은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난임 시술 현황’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2019년 6월 기준, 전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여성이 8만 6158명, 남성은 7만 6181명으로, 모두 16만 2339명이었다. 성비는 53대47로 별 차이 없이 반반이었다.

비난 보다는 위로를 해줘야 할 난임의 원인과 관련해, 자기 아들 탓은 하지 않고 며느리 탓만 하던 봉건시대 시월드의 탄압은 명백히 잘못된 것임이 드러난 것이다.

그래도 ‘내 탓’ 아닌가 싶은 생각이 더 들었는지 며느리들은 60만 4421회나 시술한데 비해, 더도 덜도 말고 절반의 책임을 갖고 있는 ‘시월드의 아드님’은 13만 7404회만 시술받았다. 난임 이 잘못도 아니려니와, 여성탓으로 힐책하려는 자들은 크게 혼나야 한다.

난임문제에 평균적으로 5배나 게으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난 남편들은 각성해야 한다. 남녀가 비슷한 적극성으로 난임문제 해결에 임했다면 분만 성공률은 더 높았을지도 모른다.

시술자들의 분만 성공률은 19.2%였다. 30대가 21.1%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1인당 난임 시술 사용횟수는 가장 많았지만, 분만까지 이어진 비율은 9.7%로 저조했다.

연령별 시술 환자는 30대가 전체 환자 수의 77.4%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인당 이용횟수 최다 연령대는 40대로 평균(7회) 보다 높은 8.8회를 기록했다. 30대는 6.5회였다.

김승희 의원은 “재난에 가까운 저출산 시대를 맞아 난임 가족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 난임 시술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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