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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필리핀서 의료 봉사…동남아 지역 사회공헌 지속
- 올해로 10년째 현지 의료활동…2000만원 상당 의약품·학용품 기증
- 인도네시아·페루·태국 등 매년 해외 봉사…민간 외교 역할 톡톡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지 시장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KAI는 최근 삼천포서울병원과 함께 필리핀 로드리구에 리잘시티와 팜팡가 BASA 공군 기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해외 나눔봉사활동의 일환으로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지역의 삼천포서울병원과 공동 추진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10년간 필리핀 현지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지 봉사에는 KAI 나눔봉사단과 삼천포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 총 40여명의 국내 자원봉사자와 필리핀 현지 선교사 20여명이 참여했다.

KAI는 이번 봉사에서 18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하고 현지 아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FA-50 종이비행기 제작 KIT를 활용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쳤다.

필리핀 BASA 공군기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KAI, 필리핀 공군, 삼천포서울병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특히, 봉사활동을 벌인 BASA 공군기지는 국산항공기 FA-50PH의 운용 부대로 필리핀 공군은 부대 내 시설과 엠블란스를 지원하고 군 의료진, 군장병 등 60여명이 이번 봉사에 동참 했다.

28일(현지시간) 열린 의약품 기증식에서 BASA 기지 템플로누에보 대령은 “FA-50PH가 필리핀 공군력 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제안해 준 KAI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2016년부터 동남아, 남미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도서 및 교육기자재 지원, 자연재해 성금 전달 등 다양한 해외 나눔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단순 봉사를 넘어 실질적 민간 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2016년 인도네시아 과학도서기증을 시작으로 2017년 필리핀 학교재건,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복구성금 전달, 페루 과학도서 기증, 태국 학교재건 및 기자재 지원 활동을 펼쳤다.

KAI 관계자는 “KAI의 해외 나눔봉사가 민간 외교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실질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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