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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자회사 네트워크서 넷플릭스 광고 금지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하며 넷플릭스 견제구

[헤럴드경제] 디즈니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넷플릭스 광고 금지라는 견제구를 던졌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방송은 디즈니가 자회사로 거느린 미 ABC 방송, FX,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네트워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광고 방영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성명에서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비즈니스가 진화하면서 너무 많은 진입 희망자들이 전통적인 TV 영역에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면서 "포괄적인 사업관계에서 우리 전략을 재검토할 시기"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ESPN을 제외한 보유 네트워크에서 넷플릭스 광고를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ESPN은 넷플릭스가 스포츠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예외로 뒀다.

CNN은 디즈니가 넷플릭스 광고를 금지함에 따라 당장 오스카(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맞춘 넷플릭스의 광고 방영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오스카 시상식은 디즈니 자회사인 ABC 방송에서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다.

미 방송업계에서는 디즈니가 다음 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월정액 6.99달러에 출시하기로 하면서 강력한 경쟁자인 넷플릭스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광고 금지 정책을 들고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미 방송업계는 기존 온라인 스트리밍 강자인 넷플릭스와 훌루가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디즈니+, 애플TV+와 워너미디어의 HBO맥스, NBC의 피콕, CBS의 올액세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줄줄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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