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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1년 앞으로]트럼프 ‘경제성장·중산층 감세’ vs 민주 ‘부유세·건강보험’
트럼프 탄핵조사, 미 경제, 건강보험 등 국내 이슈
무역합의, 중동 정책 등 대외 이슈도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2020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와 맞물리면서 한층 복잡한 형국이 됐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미중 무역전쟁과 미 경제, 인종차별, 이민 정책 등 다양한 국내·외 이슈가 대선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국내 이슈=미국 경제 성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최대 치적으로 자랑해온 만큼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이다.

미 경제는 아직 침체에 빠지진 않았지만 성장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고용 증가세가 떨어지고 제조업 활동은 위축된 상태다. 시장에선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주목을 끄는 쟁점이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국가 단일 건강보험 제도인 ‘메디케어포올(전국민 의료보험)’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케어’를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어포올이 “급진 좌파 정책”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인종차별적 언사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이밖에 총기 규제, 부유세 등도 미국 내 쟁점으로 꼽힌다.

[AP]

▶대외 이슈=대외적으로는 무역전쟁이 큰 현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합의 진척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스몰딜’에 그쳤고, 무역전쟁으로 미 경제에 손실을 입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그의 시리아 철군 결정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비난을 샀다.

친이스라엘 정책 역시 문제로 제기된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비판하며 반트럼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지층=부유층과 중산층·저소득층, 백인과 흑인·유색인종, 여성, 청년층 등 유권층별 표심도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 감세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반면, 민주당 일부 후보들은 부유세를 주장하고 있다.

또 백인 노동자를 겨냥하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켜온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민주당은 흑인과 유색인종을 아우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차별적 언행에 반감을 갖는 여성 유권자와 정치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도 대선의 향방을 움직일 전망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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