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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 계획이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알려진 칠레를 무정부 상태로 만들고 있다. 칠레 시민들의 시위는 4일(현지시간)로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의 발단은 유가인상으로 지하철 요금을 830칠레페소로 30칠레페소(약 50원) 올리려고 했던 칠레 정부의 계획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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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내 곳곳에서는 수만 명이 모인 가운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시위대는 "피녜라(칠레 대통령)는 물러나라" "시위는 아직 안 끝났다"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최루탄과 물대포에 맞서 거센 충돌을 벌였다. 심지어 화염병에 의해 경찰 몸에 불까지 붙기도 했다.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20명이 시위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2600명 이상이 연행됐다고 칠레 당국은 밝혔다.
칠레 정부는 시위 여파로 이달 예정됐던 APEC 정상회의와 내달 기후변화총회 개최를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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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로 골치를 앓던 칠레에 4일 오후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칠레 중부 이야펠에서 북서쪽으로 28㎞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49㎞다. 지진 발생 당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산티아고 시내 중심가를 행진 중이었다. 칠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약 180㎞ 떨어진 수도 산티아고 시내 건물까지 흔들릴 정도였지만 사상자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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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60년 칠레 남부에선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해 17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10년에도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로 525명이 숨졌다.
babt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