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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수술 환자 흉터제거 위한 ‘나보타’ 투여 최적기 규명
SCI급 미국 성형외과학회지에 게재
“수술전 피부 처럼”, 모든 수술경험자의 염원 담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메디컬 미용 의약품인 ‘나보타’를 수술 환자의 완전한 피부 복원을 위해 투여하려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흉터가 어느 정도 수준인 경우, 어느 만큼 아물었을때, ‘나보타’를 투여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예전 그 건강한 때로 복원되고픈 마음은 모든 수술환자가 같고, 메디컬 미용 의약품으로 흔적없이 흉터가 사라지는 모습을 희구하는 지구촌 수술경험자들의 고민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것이 바로 나보타 투여 ‘시점’이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수술환자들의 공통된, 간절한 마음이 깃든 연구이기에, 대웅제약이 최적의 ‘시점’을 임상으로 규명해 것이 세계 최고 권위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국성형외과학회지(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PRS) 10월호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갑상선 제거 수술 환자의 흉터 관리를 위해 나보타를 투여한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투여 시점에 따른 흉터 개선 효과 차이가 입증됐다고 7일 밝혔다.

한림의대 피부과 박은주 교수가 책임을 맡은 이 ‘SCI 등재’급의 연구는 수술 환자의 흉터 관리를 위해 보다 적절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투여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수술 병변 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투여하는 ‘시점’에 대한 비교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발생한 흉터 부위의 중간 지점을 기준으로 좌, 우로 나누어 한쪽에는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하고, 그 반대쪽은 수술 2주 후 투여했다. 그리고 수술 후 2, 4, 12, 24주가 지난 시점에 두 부위의 흉터 개선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평가 항목으로는 스토니 브룩 흉터 평가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했으며(modified Stony Brook Scar Evaluation Scale, mSBSES), 객관적인 흉터 개선 평가를 위해 시험 처치에 관여하지 않은 피부과 전문의가 별도로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환자의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각아날로그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활용한 환자만족도 평가를 시행했다.

수술 후 24주 차에는 피부측정기를 사용해 멜라닌 및 홍반지수, 피부 탄력도 등을 측정하여 정량적인 흉터 개선 평가를 별도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각 측정 시점에서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의 흉터 평가 척도(mSBSES) 평균값이 수술 2주 후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의 측정값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수술 후 4주차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수술 후 4, 12, 24주차에 측정한 환자만족도(VAS) 평가에서도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한 병변 부위에 대해 더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였다.

갑상선 제거 환자의 나보타 투여 후 2주(위), 24주(아래)째 흉터 부위 사진으로, 가운데 점선을 기준으로 왼쪽은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 오른쪽은 수술 2주후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 (PRS 게재 논문 일부)

또한 수술 후 24주차 실시한 피부측정기 평가 결과에서도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한 부위가 수술 2주 후 투여한 부위에 비해 홍반지수와 피부탄력도 측면에서 흉터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나보타의 흉터 개선 효과와 흉터 관리를 위한 적절한 투여 시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미용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에서의 나보타의 추가적인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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