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상선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47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466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1조4258억원)은 약 200억 증가했고, 영업손실(-1231억원)은 765억원 가량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만 놓고 보면 ▷효율적 선대관리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 등 비용절감 ▷부가 수익 발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억원 손익 개선됐고, 벌크부문은 신조 VLCC 5척 투입 및 시황 급변에 따른 운임 반등 현상으로 266억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 및 운임 경쟁으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나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 지연됐고,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불안정했음에도 2분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TDR(Tear Down and Redesign) 활동 강화 덕에 영업 손실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비록 4분기가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 및 2020년 이른 춘절에 대비해 물동량이 증가하며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IMO2020 환경규제에 대비해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됨에 따라 유류할증료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0년 초대형 스마트십 인도에 대비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조기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내년 4월 ‘THE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을 진행해,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