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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악관·의회 폐쇄소동…미확인 비행물체 등장 한때 소개령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26일(현지시간) 오전 ‘영공침범’ 의심 경보로 한 시간 가까이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북미 항공우주 방위 사령부 대변인인 앤드루 헤너시 소령은 이날 워싱턴 영공에서 미상의 항공기 물체가 전파 탐지기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주방위사령부가 이 물체를 파악하기 위해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를 배치했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너시 소령은 “요격할 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 시간이 지나도록 당국자들은 정확한 경보 원인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헤너시 소령은 새 떼가 경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다만 헤너시 소령은 전투기가 위협 물체 요격을 시도했다는 항공우주 방위 사령부의 초기 트위터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전투기 비행은 예정된 훈련이었으며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이 ‘수도 지역 내 비행 제한 공역에 대한 잠재적 침범’이라고 고지하면서 백악관은 1시간 가까이 폐쇄됐다. 다만 이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소동은 잠시나마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를 연상케 하면서 ‘도심의 공포’를 불러일으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의회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0분께 약 30분가량 소개령이 내려졌으며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사람들은 의회로 복귀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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