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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심사 앞둔 LGU, 케이블에 동등결합 제공…이통3사 중 마지막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사업자에 모바일 상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 현대HCN, 서경방송, 푸른방송과 유무선 동등결합 상품 ‘참 쉬운 케이블 가족결합’ 출시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LG유플러스 이동전화와 케이블사의 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면 이동전화와 인터넷 요금할인을 각각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인터넷은 월정액과 약정기간에 따라 20~30% 할인율을 적용하며, 이동전화는 LG유플러스의 결합상품 ‘참 쉬운 가족 결합’과 동일하게 할인해준다.

실제 상품 출시는 내년 초다. LG유플러스는 협정을 체결한 케이블 사업자들과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상품출시에 필요한 실무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케이블사들과 협업을 통해 원스톱 상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상품 가입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가계 통신비 절감 및 유료방송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에 참여한 케이블 사업자 외 다른 사업자들과도 동등결합 상품 제공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LG유플러스의 동등결합 참여로 방송과 통신사간 결합 시너지 청사진을 완성했다”며 “케이블TV 가입자 혜택 강화를 위해 모든 케이블 사업자가 동등결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의 M&A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LG유플러스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차원의 행보로 보고 있다. 동등결합 자체는 2016년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LG유플러스가 이통3사 중 가장 늦게 출시하는 것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대규모 콘텐츠 투자계획과 알뜰폰 지원 프로그램 등을 내놨으며, CJ헬로 역시 중소 케이블 사업자와 케이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발족키도 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협약사 관계자들은 “올해 초부터 동등결합 상품 출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며 전산개발 등을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M&A 심사 때문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LG유플러스는 정부가 동등결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동등결합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이 해당 상품을 출시했을 때부터 동참 의사를 밝혔다”며 “그동안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요청하는 케이블 사업자가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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