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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영역 ‘넓히고’ 회사 ‘알리고’
스페인 게임 업체 ‘플레이기가’ 907억원에 인수
세계 가장 비싼 ‘슈퍼볼 광고’ 처음으로 진행키로
개인 정보 유출과 정치광고 등으로 사회적 이미지 추락을 겪은 페이스북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과 슈퍼볼 광고 참여 등을 통해 기업 이미지 재고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23일 페이스북의 마크 저크버그(왼쪽) 최고경영자가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독점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게임업체를 인수하고 가장 비싼 슈퍼볼 광고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2020년 새로운 사업을 통한 성장과 기업 이미지 재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속셈으로 이해된다.

20일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게임 업체 ‘플레이기가(PlayGiga)’를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7800만달러(약 9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플레이기가가 페이스북 게임 팀에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플레이기가 측에서는 “새로운 곳으로 옮기게 된 것에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게임 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관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의 게임 제작 담당자인 비베크 샤르마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게임이 틈새로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매달 7억명에 달하는 게임 이용자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가상 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2016년 인스턴트 게임, 지난해엔 페이스북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이미지가 훼손되고 정치광고를 둘러싼 노사 갈등을 겪은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알려진 슈퍼볼 광고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이미지 개선 작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페이스북은 내년 2월로 예정된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온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에 60초 분량의 기업 광고를 처음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슈퍼볼 광고는 30초에 560만달러(약 65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며, 페이스북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소비 심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최근 미국의 구인·구직 웹사이트 글래스도어가 발표한 ‘2020년 미국 내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순위’에서 페이스북은 23위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단계나 낮아진 수준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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