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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터' 대항마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57, 땅으로 떨어졌다
시험비행 중 추락...성능 개선 계속
Su-57 전투기 [사진=위키피디아]

[헤럴드경제] 러시아가 미국의 F-22 '랩터'의 대항마로 개발해온 신형 5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이 시험 비행 중 추락했다. SU-57의 실전투입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현지 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험비행 중이던 SU-57 한 대가 극동 하바롭스크의 산림지역에 추락했다.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市)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전투기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멀리 떨어진 타이가 삼림 지역에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SU-57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에 맞서 러시아가 개발해온 신형 5세대 전투기다. 지난 2010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12대의 시제기가 생산돼 10대가 시험비행에 투입됐다. 지난해 2월 말 2대의 시제기가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파견돼 실전 시험을 거쳤으며, 이달에도 시리아에서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인 수호이 실험설계사무소는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가 70대 이상의 주문 계약을 했다며 SU-57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발사 측은 여전히 SU-57의 시험 비행과 실전 투입을 병행하며 성능 개선 작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SU-57은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으며, 260㎞ 거리에서 구축함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Kh-38ME 공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을 장착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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