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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기후변화로 점점 덥고 습해지고 있다”

[헤럴드경제] 영국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각종 최고 온도 기록이 다시 써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2010∼2019년이 지난 100년 중 두 번째로 더운 10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5일 잉글랜드 케임브리지 지역에서는 기온이 38.7도까지 치솟아 영국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해 2월 26일 런던 큐 가든의 기온은 21.2도를 기록했다. 2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역에서는 2월 23일 13.9도 밑으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2월 최저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하일랜드는 또 지난달 28일 기온이 18.7도까지 올라 12월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다만 이는 추가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 10년간 최고기온과 관련해 8개 기록이 경신됐지만, 최저기온 경신은 1개에 불과했다. 이는 온난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8년 3월 1일 웨일스 트레데거 지역의 기온이 영하 4.7도 위로 올라가지 않아 3월 최고기온으로는 최저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에 영국이 전반적으로 덥고 습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평균기온은 9.42도로, 잠정적으로 역사상 11번째 더운 해로 기록됐다. 평균기온 '톱 10'은 모두 2002년 이후에 발생했다.

가디언은 영국뿐만이 아니라 2019년 지구 평균 기온이 1850년 이후 두 번째 내지 세 번째로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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