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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中서 승부수…‘모델3’ 판매시작가 9% 인하
정부 보조금 받으면 30만위안 아래로
상하이공장 생산車 17일 일반에 인도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3’의 판매시작가를 9% 가량 낮추기로 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승부수를 던진 걸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를 자사 직원 15명에게 인도하며 본격 가동을 알렸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착공식 후 357일만에 생산 차량을 인도,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 가운데 최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일 블룸버그·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의 판매 시작가는 32만3800위안(한화 5407만여원)으로 낮아진다. 애초엔 35만5800위안으로 팔겠다고 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게 되면 판매시작가는 29만9050위안(4994만여원)으로 떨어진다.

테슬라의 이같은 가격 인하는 비용 관리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자신감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아울러 차량 색상부터 고성능 휠까지 옵션에 대한 가격도 인하하고 있다. 다만, 가정용 충전 서비스는 이런 옵션에 포함되지 않는다.

태슬라는 중국 생산 모델3에 중국 부품을 사용해 비용을 낮추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산 모델3는 오는 17일부터 일반인에게 인도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 부품을 조달하면 20% 혹은 그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중국 생산 테슬라를 구입하면 소비세 10%를 감면받는다. 이에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엔 위협이 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상하이 공장에서 100% 자체 부품 조달을 할 계획이다. 현재 이 비율은 30%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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