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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시큰둥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中 “북·미 대화 기여할 수 있다” 촉구
미국·유럽 등 반대에 제재완화 결의안 진척 없어
中 “북·미 대화 기여할 수 있다” 협의 촉구
송환 명령을 받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지난달 22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출국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2017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따라 모든 회원국은 이날까지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송환해야 한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장쥔(張軍)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3일(현지시각)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과 관련해 “더 많은 컨센서스(합의)를 모을 수 있기를 중국은 희망한다”고 밝혔다. 완화안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지지를 촉구한 셈이다.

장 대사는 이날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 특히 미국과 북한의 정치적 대화에 정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 대해 안보리 표결이 이뤄지는 시점에 대해서는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만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16일 중국과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실무급 비공개 협의를 진행했지만, 미국과 유럽국가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의안을 채택하려면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없어야 하고,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낸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수산물·섬유·조형물 수출 금지를 풀어주고, 해외에 근로하는 북한 노동자를 지난달 22일까지 모두 송환토록 한 제재조항을 해제하도록 하고 있다.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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