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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중 2단계 합의, 내가 재선된 뒤 하면 더 좋을 것”
류허 중국 부총리, 오는 13일 워싱턴 방문…15일 서명 예정
트럼프, 재선 뒤 2단계 협상 가능성에 무게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열린 대선 선거운동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소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2단계 무역협상을 대선 뒤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조만간 일단락될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단계 협상에 느긋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1단계 협상 타결 뒤) 당장 다음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미국 대선 이후 2단계 합의를 타결해야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합의가 이뤄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며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으로, 2단계 합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동시에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려면 자신이 재선돼야 한다는 선거운동까지 동시에 한 셈이다.

한편 중국 무역대표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는 오는 13일 워싱턴을 방문해 15일 합의문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서명 후 합의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에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완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뿐 아니라 미국이 핵심이슈로 지목한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에 서명을 하면 지난 2년여 동안 시장을 짓눌러왔던 불확실성은 한층 걷힐 것으로 기대된다.

윌리엄 노디 US뱅크 자산관리 선임투자책임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가 사라졌다”면서 “(자본시장의) 안도 랠리에 힘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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