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한 여성이 지난 7일(현지시간)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내 금융지구를 걷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폭스바겐은 중국합작사 일부 공장의 생산재개를 추가로 더 연기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폭스바겐 텐진공장은 오는 17일까지 조업 재개시점을 연기한다. 다만, 부품 공급사들이 연장된 춘제 휴무 기간이 끝나는 10일 이후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직원에 대한 여행제한은 일부에만 한정키로 했다.
상하이공장은 예정대로 10일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폭스바겐과 중국 제일자동차의 합작사인 FAW폭스바겐도 같은 날 조업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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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차량공유서비스 ‘그랩’은 싱가포르에서 당분간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40명에 달해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싱가포르는 국가질병대응단계를 두 번 째로 높은 ‘오렌지’로 격상했다. 20여년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와 같은 것이다.
한편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에 노력 중인 중국 등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1억달러 가량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해외 정부에 대한 금융지원은 다자기구를 통한 직접 지원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번주 마스크, 가운 등과 같은 구호물품 17.8t을 이번 주 중국에 실어보내는 걸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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