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클라우드로 일하는 IT업계, ‘신종 코로나’에도 업무 차질 無
임시폐쇄·유급휴가 사태에도 IT 기반 워크스페이스 ‘이상 무’
전사 재택근무 지시한 VM웨어, 어디서든 근무 가능
비상시 유용한 IT 워크스페이스 환경 각광
직원 가운데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GS 홈쇼핑이 생방송을 중단하고 직장 폐쇄조치에 들어간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GS 홈쇼핑 본사 입구에 설치된 신종코로나 관련 안내문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일부 기업은 임시폐쇄까지 겪었지만, IT 기반 업무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들은 업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는 이달초 전사 재택근무 지시를 내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직원들은 출근을 하지 않아도 평소처럼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근무 시스템 때문이다.

자율근무제를 시행해온 VM웨어는 지난 2016년부터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했다.

컴퓨터나 장소에 상관없이 클라우드 시스템에 로그인만 하면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 파일 등에 접근이 가능한 것이다.

예로 한 직원은 재택근무 지시가 내려지기 전에 노트북을 회사에 두고 왔지만, 집에서 개인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계속 해오고 있다.

VM웨어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로 컴퓨팅, 클라우드, 네트워킹 및 보안,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가상 솔루션 기업이다. 전세계에 40여 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80여 명의 직원이 서울에 근무중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를 권고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전부터 인터넷만 있으면 업무가 가능하도록 VPN(가상사설망) 기반 워크 스페이스가 구축돼 있어 업무상 차질이 없다.

MS관계자는 “원래 자율근무제를 시행해왔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다”며 “일정 규모 이상 모여야 하는 회의도 이전처럼 화상과 콜을 활용해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 인텔코리아 등 다수의 IT기업들도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기반 근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업무 환경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덜 받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택근무, 유급 휴가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 5일 GS홈쇼핑 직원 한 명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GS홈쇼핑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방역조치를 위해 영등포구 본사를 임시 폐쇄했다. 평균 매출 100억원이 넘는 주말홈쇼핑 생방송도 중단됐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기로 근무 장소와 환경에 국한되지 않는 IT 기반 워크스페이스는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전염병과 같은 비상시에 IT기반 근무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타 업계에서도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하도록 워크스페이스 환경을 개선하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