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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아래로 압박…‘KT 5G’ 샌드위치 신세
통신3사 올해 첫 5G 성적표
작년 4월 상용화 첫달 비교
SKT 1월 가입자 40% 급증
LGU+는 초기 수준 유지
KT 가입자 16% 감소 저조

상용화 첫달 SKT 잡은 KT
1월 격차 4만3000명 이상
LGU+도 턱밑까지 쫓아와

KT가 5세대(5G)통신 시장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1위 사업자 SK텔레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고, LG유플러스는 KT를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특히 5G 상용화 첫달인 지난해 4월 대비 올해 1월 순증 기준 가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통신사는 KT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가입자를 40% 가까이 늘렸고, LG유플러스는 초기 수준을 유지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통신 3사의 5G 순증 가입자는 SK텔레콤 13만1284명, KT 8만7852명, LG유플러스 7만11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5G 가입자가 9만5265명이었던 SK텔레콤은 올해 1월 순증 가입자를 38% 늘렸다. LG유플러스는 7만1725명에서 올 1월 0.86% 소폭 줄었지만 사실상 첫달 가입자 수준을 확보했다.

하지만 KT는 상용화 첫달 10만4696명으로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올해 1월 순증 가입자는 16% 이상 감소해 첫달 대비 가입자 성적은 가장 저조했다.

KT는 지난해 6월 순증 가입자에서 LG유플러스보다 6700명 이상 밀리며 한때 3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지난해 8월에는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8만7000명까지 벌렸다.

이후 양사 격차는 2~3만명 수준으로 좁혀진 뒤 올해 1월 들어 1만6700명 수준으로 더욱 줄어들었다.

상용화 첫달 SK텔레콤에도 앞섰던 KT는 지난해 8월 순증 가입자로 SK텔레콤에 16만명 이상 뒤쳐졌다. 이후 격차를 지속 좁히고 있지만 올해 1월 양사 격차는 4만3000명 이상 보이고 있다.

KT 내부에서도 5G 시장에서 SK텔레콤을 바짝 추격하고 LG유플러스를 따돌리는 목표를 세웠지만 갈수록 ‘낀 신세’가 굳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점유율로 보면 5%포인트 가량 차이는 아직 유지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가 상당한 수준까지 추격해온 것은 맞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누적 기준 5G 시장에서 3사 점유율은 SK텔레콤 45%, KT 30%, LG유플러스 25%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0 시리즈 출시 이후 3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5G 중저가폰이 늘어날 경우 점유율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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