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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인사이드]해리왕자 부부, 영국으로 돌아와 마지막 왕실 공무 수행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인데버 펀드 어워즈(Endeavour Fund Awards)’ 행사에 참석했다. [로이터]

올 초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후 캐나다에서 머물고 있는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 부부가 영국으로 돌아와 ‘마지막’ 공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리 왕자가 먼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환경친화적 여행 계획 ‘트라발리스트(Travalyst)’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고 이어 메건 왕자비도 10개월 된 아들 아치와 함께 복귀해 5일 런던에서 열린 스포츠를 통해 재활 치료를 받는 상이군인들을 격려하는 연례 행사인 ‘인데버 펀드 어워즈(Endeavour Fund Awards)’에 부부가 함께 참석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오는 3월 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영연방 기념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3월 31일(현지시간) 왕실 고위직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옵니다. 이후로 더 이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한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4월부터 새로 출범하는 비영리 재단을 이끌면서 향후 1년 동안 ‘전환기간’을 거쳐 왕실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됩니다.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인데버 펀드 어워즈(Endeavour Fund Awards)’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

지난 달 말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 구성원으로서 호칭인 ‘서식스 공작(Duke of Sussex)’ 부부와 직함인 ‘전하(HRH)’를 공식적으로 유지하지만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호칭인 ‘서식스 로열(Sussex Royal)’이란 명칭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 왕실이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을 의미하는 단어 ‘로열(royal)’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왕자 부부가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영국 왕실에서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떠난 이들이 왕실(royal) 브랜드를 이용해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가 문구류, 의류와 같은 상품 및 자선 캠페인 등에 사용하려던 ‘서식스 로열’과 ‘서식스 로열 재단’의 상표권 등록도 함께 취소됐고 부부가 운영해온 소셜미디어 계정과 공식 웹사이트의 명칭도 바뀌게 됩니다.

한편 해리 왕자는 3월 31일을 끝으로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퇴위한 뒤 4월 런던 마라톤과 5월 네덜란드에서 개최하는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에 참관할 예정입니다. 인빅터스 게임은 10년간 군에서 복무하고 아프가니스탄전에도 참전했던 해리 왕자가 상이군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해 2015년 9월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열린 상이군인 올림픽입니다.

[정리=뉴스24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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