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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파리 패션쇼 다녀온 베트남 재벌 상속녀, 코로나 확진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응우옌의 모습. 응우옌은 최근 파리와 밀라노 패션쇼를 참관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자매가 유럽의 유명 패션쇼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쇼는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모인 만큼 전파 가능성이 높다.

9일 베트남 언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유럽 여행 후 하노이로 돌아온 20대 응우옌, 흥능 자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에는 이들의 친척과 운전기사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비행기를 탄 환자들도 확진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베트남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거대 철강 회사 설립자의 딸들로 알려졌다.

응우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의 생로랑 패션쇼와 밀라노의 구찌 패션쇼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현재 이들 게시물은 삭제됐다.

SCMP는 생로랑 쇼에는 보통 1000명의 관객이 몰린다고 전했다. 이는 호흡기 질환 전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보건 당국의 조언과 배치된다.

그런하면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향수 출신 기념 행사에도 응우옌은 참석했다.

현재 파리와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패션 디자이나들과 바이어들은 본국으로 돌아간 뒤 자가격리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말라는 회사의 지시를 받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50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는 금지했지만 파리패션위크에는 일부 쇼와 칵테일 이벤트 정도만이 취소돼 정부 정책 영향이 크지 않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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