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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석유수요 2009년이후 첫 감소할 것”
국제에너지기구 중기 전망보고서
코로나19 여파, 하루 수요 9만배럴 감소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국제 석유 수요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국제 석유 수요가 전년에 비해 일일 기준 9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중국 석유 수요가 2분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하루 73만배럴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국제 석유 수요 감소 전망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석유 수요가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석유 수요 증가의 80% 이상을 담당했던 중국의 수요 감소와 여행 및 교역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국제 석유 수요는 일일 48만배럴 까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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