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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보건차관 코로나19 확진…에어캐나다 伊운항 중단  

에어캐나다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탈리아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네이딘 도리스(62) 영국 보건부 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어캐나다는 유럽 내 코로나 19 확산의 중심국이 된 이탈리아 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증세를 보인 도리스 차관은 이날 오후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됐다. 그녀는 현재 격리 중이며,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걸로 알려졌다. 간호사 출신으로 영국 의회 보수당 소속인 도리스 차관은 최근 의회와 보건사회복지부에서 여러 인사를 접촉한 걸로 전해져 영국 정가에 비상이 걸렸다.

도리스 차관이 지난주에만 만난 사람의 수가 수백 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현직 의원이라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도리스 차관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마른기침과 고열,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더 타임스에 도리스 차관의 확진 판정에 대해 “모든 다른 환자와 마찬가지로 과학적인 치료를 받을 것이다. 다른 표준적인 발병 사례와 비슷하게 처리될 것”이라며 “현재 보건관리들이 도리스 차관의 대인 접촉 경로를 파악 중이며 증상이 있는 사람이 나오는지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로마로 가는 마지막 항공편은 이날 토론토에서 이륙했다. 로마에서 몬트리올로 향하는 여객기는 이튿날 출발한다. 이 항공사는 5월 1일 노선 운항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에어캐나다는 앞서 지난 1월 중국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매출 하락이 현실화하면서 지난 7주간 주가가 40% 가량 하락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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