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코로나19 위기에 주말새 56兆 쏟아낸 중동
UAE, 사우디 경기 부양책 잇따라 발표
이집트도 8조원 규모 자금 지원 계획 밝혀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세계 각국의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여파를 완화하기 위한 중동발 부양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가 지난 주말동안 내놓은 경기 부양책의 규모만해도 460억 달러(약 56조 원)에 달한다.

UAE 중앙은행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1천억 디르함(약 33조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보상과 함께 기업, 소매상을 돕는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UAE의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증시는 개장 초반 4% 이상 하락했다가 이후 절반 가량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인 15일 사우디아라비아는 500억 리얄(약 16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는 중소기업의 대출상환 연기를 연장하는 은행이나 금융회사들에게 제공될 자금과 중소기업 지원용 대출자금, 그리고 기업 지원을 위한 대출 담보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이집트 역시 1000억 이집트 파운드(약 8조 원) 규모의 자금을 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바삼 라디 대통령실 대변인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집트 대통령은 국가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 이집트 파운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변인은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별달리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라디 대변인은 대학을 포함한 학교들이 이날부터 2주간 휴교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