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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초 여성 부통령 탄생하나…바이든 “임명하겠다” vs 샌더스 “아마 그럴수도”
여성 권리 증진 질문에 ‘여성 부통령’ 공식화
카말라 해리스, 스테이시 에이브람스 등 하마평
15일(현지시간) 미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 인사를 자신의 ‘러닝메이트’이자 차기 부통령 후보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토론 맞대결에서 차기 행정부에서 어떻게 여성의 권리를 증진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부통령으로 여성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 러닝메이트를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기는 했지만, 이를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더스 의원 역시 여성 인사를 부통령 후보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기는 했지만, “아마 그럴(임명할) 것이라”며 이를 공약화하지는 않았다.

미 역사상 ‘대권 레이스’에 여성이 참가해 승리를 거머쥔 적은 한번도 없다. 1984년 제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과 2008년 공화당의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임명되기는 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바로 직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당선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여성 부통령 후보를 내세운다면, 그는 미 역사상 대권 레이스에 합류하는 네 번째 여성이 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여성 부통령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먼저 경선 경쟁자였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스테이시 에이브람스 전 조지아주 주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한 이달 초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매기 하산 상원의원,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등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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