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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시 폭락…원점으로 돌아온 트럼프 랠리, 폐쇄되는 월가 객장
다우존스 지수 2만 포인트 붕괴…제자리로 돌아온 트럼프 랠리
뉴욕증권거래소, 내주 오프라인 객장 일시폐쇄…전자거래 전환
2만포인트가 붕괴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현황판에 표시되어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다. 3년간 지속된 ‘트럼프 랠리’도 원점으로 돌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조달러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내주 오프라인 객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300포인트나 떨어졌다가 전장보다 1338.46포인트(6.30%) 떨어진 1만9898.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18%나 떨어졌으며, 나스닥 지수는 4.70% 밀렸다.

다우지수가 2만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3년 2개월만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만포인트 고지를 넘어선 뒤 트럼프 랠리를 지속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폭락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3만포인트에 육박하기도 했다.

뉴욕 증시의 폭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잇따른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경제에 미칠 파급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24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업자인 2200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한편 NYSE는 객장 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다음주부터 월가의 오프라인 객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월가의 오프라인 객장은 뉴욕증시의 상장으로 여겨져 왔다.

온라인 기반의 나스닥 시장과 달리 오프라인 객장을 유지해온 NYSE는 오는 23일부터는 완전히 전자거래로만 주식 및 옵션 거래가 이뤄진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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