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경찰서의 경찰관이 '지오비전'을 통해 실시간 유동인구를 파악하며 핀 포인트 순찰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경북 경찰청이 이용하는 '지오비전' 서비스의 캡처 화면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텔레콤의 빅데이터 기반 공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경북 지역 경찰 순찰 활동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경찰은 경북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 안전을 챙기는 치안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경찰의 코로나19 확산 대응 활동 및 순찰 지원을 위해 ‘지오비전’을 경북경찰청에 무상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오비전’은 휴대폰과 기지국 간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및 공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상권 분석·인구통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오비전은 유동 인구를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고 기존 대비 5배 이상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경찰청은 지오비전 데이터를 통해 현재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집중 순찰하는 ‘실시간 핀 포인트 순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사태가 공식 종결될 때까지 ‘지오비전’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전국 모든 경찰서로 확대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 중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경북 경산경찰서에 ‘지오비전’ 기반 지역 유동인구 데이터를 시범 제공해 경찰의 핀 포인트(Pin-Point) 순찰을 지원한 바 있다.

경북경찰청은 경산경찰서의 활용 결과에 만족, 이를 경북 지역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장홍성 SK텔레콤 장홍성 광고·데이터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면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건찬 경북경찰청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ICT 기술 활용 치안 활동이 시민의 체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