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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제2 이탈리아 되나’…코로나19 확진 1만3831명·사망 681명
사망자 하루새 100명 이상 증가…발병 후 처음
보건당국 “6월 중순께부터 진정세 예상”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루이스 엔히키 만테타 브라질 보건부 장이 코로나19 현황에 대해 기바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남미의 이탈리아’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세계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648명이 늘어난 1만38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하루사이 117명이 추가돼 681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사이 1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치명률은 전날의 4.6%에서 4.9%로 높아졌다. 환자 100명당 4.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사망자는 사실상 전국의 주(州)에서 발생한 가운데 상파울루주가 371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가 89명으로 뒤를 이었다.

월도미터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1000명 이상 늘어나다 5∼6일에는 800∼900명대로 줄었으나 이날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금부터 적어도 한 달 동안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중순께부터 서서히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보건부의 반데르손 클레베르 지 올리베이라 보건감시국장은 “사회적 격리가 느슨해지면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공공보건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즉시 일터로 복귀해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제한적 격리 주장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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