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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트럼프-바이든 맞대결
바이든 “승리 사실상 불가능” 경선 포기 선언
민주당, 강성 진보성향 당원 포용 과제
경합주 탈환 위한 치열한 접전 예상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11월 열리는 대선은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3수 끝에 대선 후보가 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결로 정리됐다.

샌더스 의원은 8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확보한 대의원 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300명이 뒤진다며 “승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가 전국을 뒤덮는 상황에서 양심상 승리할 수 없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단결해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샌더스 의원은 공식 발표 전 바이든 전 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더스 의원은 남은 경선기간 투표용지에 계속 이름을 남겨두기로 했다. 자신의 진보적 공약과 정책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표심을 확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은 열렬한 진보 운동가들과 온건한 정당 지도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분열을 메워야 하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민주당 후보로 중도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결정되면서 미국 정계는 대선을 7개월 가량 앞두고 사실상 본선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에 모두 소속당원의 지지층은 견고한 만큼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꼽히는 러시트벨트(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에서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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