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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국에 마스크 24억개 제공”
가구당 7개 상당

여행객들이 지난 24일 마스크를 낀 채 중국 베이징에 있는 만리장성을 걷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국의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지난 20일까지 미국에 마스크 24억6000만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감정의 골을 깊어지는 와중에서다.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화 대변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모든 가구에 7개씩 배포할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또 5000대의 호흡기와 다른 의료 설비도 제공했다”며 “이 물자들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환구망은 이와 관련, “미국이 계속해서 의료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국은 지속해서 미국에 의료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이 이런 통계를 공개한 건 미국이 코로나19 발병·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려고 시도하는 걸 우회 비판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은 연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이며, 초기 대응에 실패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초래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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