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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실종, 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 1구 추가 발견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산장에서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하산 도중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에 대해 같은달 22일 시신 수습 작업에 나선 네팔군 구조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지 수색팀은 이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27일 외교당국과 현지 산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주민과 네팔군이 눈 밖으로 나온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고 주위를 파헤친 끝에 이 남성 시신을 확보했다.

외교부는 “우리국민 실종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이던 네팔 군수색대 및 주민수색대가 이날 오후 1시30분경(현지시간) 시신 1구의 신체 일부분을 발견했으며, 현재 시신 수습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시신 수습이 완료되는 대로 신원확인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수색팀은 사고 지점이나 복장 등으로 미춰 이 시신이 실종된 한국인 교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산장(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2월 말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남은 이들 가운데 남녀 2명의 시신은 지난 25일 발견된 후 26일 수습돼 사고 현장 인근인 포카라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지난 25일 발견된 실종자 2명의 장례절차 및 실종자 추가 수색 등과 관련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봉쇄 조처를 취하고 있다. 이로인해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내달 15일까지 중단돼 유가족들의 방문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월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치고 있으며 최근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 추가로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네팔인 포함 총 2명이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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