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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韓 상당한 돈 내기로 해”…방위비 증액 합의 기정사실화
증액 기정사실화하며 한국 정부 압박
“한국에 매우 많이 감사히 생각”
미 행정부 관계자, 13억달러 분담금 “최종제안”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상당한 돈을 내기로 했다면서 ‘증액 합의’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도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며 언급, 한국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나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접견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언급하며 “나는 그저 여러분에게 매우 부유한 나라들을 우리가 공짜로, 공짜로, 또는 거의 돈을 받지 못한 채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을 거론, “한국은 우리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매우 많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방과 적에 이용당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우리의 국방 예산은 두 번째로 많이 지출하는 곳에 비해 3배, 아니 4배 더 많다”며 “우리가 다른 나라들을 지켜주려고 한다면 그들 역시 분담금을 냄으로써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방위비 협상은 3월 말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며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 표류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 관련 13억달러 수준의 분담금을 역제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에 요구한 13억달러가 ‘최종 제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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