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특수장비 사용 직원 등 중심으로 다음달 출근
[헤럴드경제]미국 주(州) 정부가 단계적으로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서 굴지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주부터 일부 주에서 애플스토어를 연다. 아이다호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알래스카 등의 일부 매장에서 입장하는 고객들의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매장에 들어서려는 고객들은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들 매장은 제품 수리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안전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 3월 이후 전 세계 510개 매장 중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 이후 지난달 18일 한국에서 강남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호주와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매장 문을 다시 열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다음달부터 부분적으로 사무실 운영에 나선다.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지난 7일 저녁(현지시간)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이르면 다음달부터 10~15% 가량의 직원들이 우선 출근해 사무실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차이는 특수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등 업무 특성상 사무실에 나와야 하는 직원을 중심으로 우선 출근할 대상을 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메일에서 “재택 근무로도 업무가 가능한 직원 대다수는 더 오래 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어쩌면 연말까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