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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년 전통 美백화점 JC페니, 파산보호 검토 중 임원 상여금 지급
CEO에 55억원…CFO 등 3명에 12억원씩 지급
JC페니 백화점의 모습.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에서 118년 전통의 대형 백화점 ‘JC페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고위 임원들에게 거액의 상여금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JC페니는 지난 11일 질 솔타우 최고경영자(CEO)에게 450만달러(약 55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빌 와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미쉘 울라츨로 수석 판매자, 브린 에반슨 최고 인사담당자에게 상여금으로 각각 100만달러(약 12억원)을 지급했다.

JC페니 측은 “회사의 미래를 보호하고 재능 있는 경영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불확실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거칠지만 신중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급된 상여금은 경영 성과가 좋았던 코로나19 확산 전 상황을 근거로 지급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JC페니 측은 “이번 상여금은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회사들의 상여금 제도와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리더십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은 JC페니의 장기적인 성공과 미래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산을 앞둔 회사에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거액의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JC페니는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5000명을 해고했다.

현재 JC페니는 1200만달러(약 147억원)의 이자를 내지 못한 상태이며, 채권자들과 1700만달러(약 209억원) 규모의 채무상환 연장을 협상했지만 타결에 이르진 못했다.

이로 인해 JC페니는 파산보호 신청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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