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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3년 8개월만에 9연패…11경기 中 고작 1승 어쩌나
시즌 시작 후 1승 10패…승률 1할도 안돼
팀 창단 최다 연패 11연패 눈앞까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11-2로 NC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SK 염경엽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9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팀의 성적이라기엔 당황스러울 정도의 몰락이다.

SK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 NC전에서 홈런 4방을 허용하고 5-11로 대패하면서 지난 7일 인천 한화전 이후 9연패를 기록했다. SK의 9연패는 2016년 9월10일~9월23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팀 창단 최다 연패인 11연패(2000년)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2020 KBO리그 개막 후 11경기에서 1승10패(승률 0.091)의 참담한 전적을 기록했다.

최근 SK는 선수들의 부상과 불펜투수들의 부진, 타선 침체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다.

외야수 고종욱과 포수 이재원, 대타 요원 채태인, 선발 닉 킹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믿었던 필승조 서진용은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15.75(4이닝 7실점)를 올리는 데 그쳤고 또 다른 필승계투요원 김세현과 김택형, 김주한은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중심 타선은 침묵하고 있다. 최정이 이날 NC전에서 오랜만에 2안타를 쳤으나 전날까지 10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율이 0.167(36타수 6안타)다. 한동민이 타율 0.351을 올리며 분투하고 있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염경엽 SK 감독은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하위타선도 살아나고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중심타선이 어렵다보니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연패를 만회할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염 감독은 “팀을 잘 추스르겠다.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C는 SK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겨 6연승을 거두고 1위를 수성했다. 개막 후 11경기에서 10승1패(승률 0.909), SK와 정반대의 성적이다. 박민우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강진성과 애런 알테어, 나성범도 홈런을 터트렸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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