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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규 확진자로부터 온 사람은 14일간 격리하도록 한 뉴저지주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뉴저지주를 예정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은 민간인이 아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가까이에 있는 직원, 손님, 기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번 주말 대통령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뉴저지 주민들에게 거의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선 방문 때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뉴어크와 모리스타운 공항을 이용했다.
앞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주지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곳에서 온 사람들을 14일간 의무 격리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앨라배마·아칸소·애리조나·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워싱턴·텍사스·유타주 등 9개주로, 25일부터 시행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강제격리를 당하고 피해를 입힐 경우 최대 1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애리조나주로 유세를 다녀왔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이 지침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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