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왓챠가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왓챠의 누적 투자액은 42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시리즈 C 투자사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SBI인베스트먼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대거 참여했다.
이연구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수석팀장은 “글로벌 OTT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왓챠가 대형 플랫폼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성장해온 저력이 있는 만큼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왓챠는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 마케팅, 콘텐츠 등 전 분야 인재 채용 확대와 기존 플랫폼들과는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에는 독점 콘텐츠 브랜드 ‘왓챠 익스클루시브’를 출시하고 ‘이어즈&이어즈’, ‘와이 우먼 킬’, ‘킬링 이브’ 등 화제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콘텐츠를 매달 공개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일본 OTT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 소비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왓챠가 한국 콘텐츠 수급에 저력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왓챠는 연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글로벌 OTT플랫폼으로서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만의 강점인 데이터와 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왓챠와 왓챠피디아의 질적・양적 성장은 물론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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