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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백악관 흔들기에도 “물러날 생각 없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연일 계속되는 백악관의 비판에도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시사매체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큰 실수”를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일은 지금 당장 그만두기엔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은 백악관이 연일 그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이에 대해 “기이한 일(bizarre)”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악관이 자신의 과거 발언을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해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내가 말한 모든 것을 나는 그대로 고수한다”면서 자신의 발언이 그 당시엔 전적으로 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전날 USA 투데이에 기고문을 실어 “나와 소통한 모든 사안에서 파우치 소장이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역시 “파우치 소장은 좋은 사람이지만 실수를 많이 했다”면서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발병 초기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 점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 NIAID 국장이 된 뒤 6명의 대통령 밑에서 일한 미국 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다.

그는 전날 조지타운대 온라인 좌담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며 “어떤 정치적 헛소리에도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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