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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확산’ 미국·브라질·인도·남아공에 집중
전 세계 신규 확진자 3분의 2가 4개국에서 확인
브라질, 16일 누적 확진자 200만명 돌파…세계에서 2번째
남아공, 한달 여만에 확진자 20만명 늘어
인도 잠무-카슈미르주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미국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기준 해당 4개국에서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세계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의 3분의 2를 넘어서고 있다.

16일(GMT·그리니치 표준시) 전 세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2만367명으로, 이 중 약 66%인 15만8966명이 이들 나라에서 확인됐다. 전날인 15일에도 같은 비율로 총 신규 확진자 23만4681명 중 15만6894명이 4개국에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이동·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완화된 이후 지난 한 달동안 확진자가 폭증, 최근 하루 평균 6만3000건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정점으로 판단됐던 지난 4월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브라질도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의 불길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16일의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27일만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5000명까지 치솟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루 평균 4만~5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같은날 인도는 약 3만5000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남아공은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누적 확진자가 5000명 수준을 기록하며 비교적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듯 보였으나 6월로 들어서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32만여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지난 6월 말 이후 불과 한 달도 안돼 20만명 이상 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과 중국, 유럽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대규모 감염사태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던 것과 달리 이들 나라 모두 전염병 억제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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