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개학, 학생·교사 안전성 담보가 최우선 과제”
앤서니 파우치(사진 우측)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6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의 온라인 라이브 채팅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공중 보건 조치를 경제 재개의 적이라 생각하는 ‘불행한 사고방식(unfortunate mindset)’에 빠져 있다”며 “공중 보건 조치는 다시 미국 경제를 재개하는 관문이자 속도를 높여주는 교통 수단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CNN]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공중 보건 조치가 국가 경제를 재개하기 위한 수단이며, 장애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16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의 온라인 라이브 채팅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공중 보건 조치를 경제 재개의 적이라 생각하는 ‘불행한 사고방식(unfortunate mindset)’에 빠져 있다”며 “공중 보건 조치는 다시 미국 경제를 재개하는 관문이자 속도를 높여주는 교통 수단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일시에 경재를 완전히 재개하기보단 지침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경제 재개를 위한 검증 단계를 뛰어넘지 말았어야 할 상황이었다면 다시 뒤로 물러서 처음부터 가이드라인에 맞춰 살펴봐야 한다”며 “대중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보단 실외 행사를 치를 것을 권고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겨 문제가 되고 있는 젊은층에 대해서도 파우치 소장은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깊게 연관되어 있다”며 “평상시로 돌아간다면 자유롭게 술집에 가고, 군중들과 모여 즐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가을학기 개학 문제에 대해서도 안전성 담보가 최우선 과제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어떤 결정을 할 때도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교사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은 지리적으로 큰 나라인만큼 지역에 따라 상황이 매우 다양하다. 각 지역 교육감과 학교장들이 수업 방식을 수정하는 등의 창의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가을학기 개학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상반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