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중국 소유주와 분리돼 독립된 미국 기업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제안한 형태를 틱톡이 실질적으로 따를지, 미국 회사가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틱톡은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중국과 미국 등에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초부터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과 중국 텐센트사의 메신저 앱 ‘위챗’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틱톡 팬들의 반발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틱톡 사용 금지를 검토한다는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홍보 앱에는 틱톡 이용자를 중심으로 하루 만에 700개 이상의 최하점 평가가 등록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틱톡 측은 커들로 위원장의 제안에 “시장의 추측성 소문에 얽히지 않겠다”면서도 “바이트댄스는 틱톡 사업의 경영 구조 변화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