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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에서 가을 학교 수업 재개를 두고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州)가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크게 타격을 입은 카운티들은 코로나19를 억제할 때까지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신규 환자와 입원 환자 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이 질환이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카운티를 ‘감시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이 목록에 오른 곳에선 모든 공립·사립학교가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58개 카운티 중 33개 카운티가 이 목록에 올라 있다. 주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 지역의 학교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려면 감시 목록에서 14일간 연속으로 제외돼 있어야 한다. 또 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재개하려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와 얼굴 가리개 착용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정기적인 검사도 권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보건 데이터가 학교가 언제 문을 열 수 있고, 언제 문 닫아야 하는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학습은 결코 중단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학생과 교직원, 부모들은 모두 대면 수업을 선호한다. 하지만 안전하게 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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