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전문가들의 중국 추가 파견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달 내로 조사팀의 추가 파견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WHO는 지난 10일 코로나19 기원 조사차 전염병학자와 동물 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대 두 명을 중국에 보냈다.
그러나 WHO는 이들이 절차에 따라 베이징(北京)의 한 호텔에 격리 중이며,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우한(武漢)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또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브라질에서 확산세가 "더는 기하급수적이지 않다"며 전염을 통제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브라질의 재생산 지수가 전국적으로 0.5∼1.5를 가리키고 있다며 "이 수치가 일단 안정화되면 전염을 감소시킬 기회가 생긴다. 그 기회는 지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브라질 전체 감염자의 약 11%가 의료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우리 모두 의료진에게 너무나 큰 빚을 졌다"며 WHO가 의료진의 감염 위험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